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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3, 2007

한양대 이상경교수팀 뇌질환 치료 길 열었다.

매일경제 2007년 6월 18일 월요일

한양대 이상경교수팀 뇌질환 치료 길 열었다.

네이처 게재

혈관주사로 뇌세포에 치료약물을 전달해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한미 양국 공동연구진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한양대 응용화공생명공학부 이상경 교수팀은 17일 하버드 의대 프램라타 샹카 교수팀, 삼천리제약 연구센터 김문희 정경은 박사팀과 함께 뇌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에 뇌질환 치료물질을 붙인 뒤 혈관주사를 통해 뇌세포에 직접 전달해 쥐의 뇌염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뇌질병 치료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알려진 혈뇌장벽 (Bl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하는 전달물질을 이용해 뇌질환 유전자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한미 공동연구팀이 밝혀낸 연구결과는 중추신경계로 siRNA의 혈관경유 전달 (Transvascular delivery of small interfering RNA to the central nervous system) 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광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뇌신경 세포에 감염되는 것을 발견하고 광견병 바이러스에서 뇌신경세포 결합에 관여하는 외피 단백질을 찾아냈다. 이 단백질을 이용해 혈관에서 뇌로 유전자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이 교수는 “신경세포 지향성 전달체를 이용할 경우 간단한 혈관주입으로 뇌에 효과적인 약물전달이 가능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각종 뇌질환 치료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어: siRNA(짧은간섭RNA)-악성 유전자가 만들어 내는 RNA를 분해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RNA.